당뇨 안검진
혈당이 올라가는 것 자체보다는, 이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신체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나아가 생명에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인구 중 30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14.5%,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0% 이상이 당뇨로 진단이 되었을 정도로 최근 유병률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4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 발병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비만 및 과당 섭취와 관련하여 발30대 이하에서도 제2형 당뇨병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다양한 대사 경로 및 생화학적 반응을 통해 혈관과 신경이 손상받게 됩니다.
이중 작은 혈관이 먼저 손상을 받는데, 당뇨망막병증은 당뇨에서 비교적 일찍부터 발생하는 미세혈관 합병증에 해당하며,
보통 당뇨병 진단 후 10~15년 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막은 우리 신체 중 혈관의 상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때문에 망막에서 당뇨로 인한 미세혈관 손상을 발견한다면 신장이나
말초신경과 같이 다른 신체 부위에도 미세혈관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제 1형 당뇨 환자 중 10년 이내 60% 이상이, 제 2 당뇨 환자 중 20년
이내 60% 이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전체 당뇨 환자의 40~45%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망막병증 이외에도 백내장, 녹내장, 각막 이상, 뇌신경 마비로 인한 복시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들 합병등 중 일부는 초기 시력 관련 증상을 전혀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검진 시기
인슐린이 부족해서 발병하는 1형 당뇨는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되므로, 당뇨를 진단받은 직후 보다는 진단 후
5년 이내, 혹은 사춘기 시작 후 검진을 고려합니다.
(둘 중 이른 나이부터 시작) 첫 검진에서 이상 징후가 없다면 매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장하며, 조절상태가 좋지 않거나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더욱 자주 검진을 권유합니다.
제 2형 당뇨는 당뇨의 증상으로 인해 진단되기 보다는 주로 건강검진에서 진단이 되기 때문에, 진단 당시 이미 어느 정도 발병 후 시간이 경과했다고 가정하고 당뇨의 진단 즉시부터 안과 검진을 받도록 권유합니다.
당뇨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종류의 대사성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자주 검진을 권유합니다.
기존에 당뇨병이 진단된 환자가 임신을 한다면, 임신 중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임신 전과 임신 중, 출산 후 망막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당뇨환자의 검진
당뇨 환자의 안과 검진은 망막병증을 감별하기 위한 안저 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그외에도 백내장, 녹내장,
각막 표면 질환, 뇌신경 마비 등을 감별하기 위한 세밀한 검진을 필요로 합니다.
시력ㆍ안압 검사
안과 검사의 가장 기본입니다. 백내장 및 망막 합병증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환자는 비교적 노안이 빠르게 생기기 때문에 교정시력 및 조절력을 확인하여 노안의 정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은 녹내장의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안압의 상승이 가장 주요한 녹내장 발생 위험인자 중 하나입니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
백내장은 기본적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안과 질환이지만, 당뇨 환자는 비당뇨 환자에 비해 더 일찍, 빠르게 진행되며,
특히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 말초 신경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건조증 및 이로 인한 상처, 치유의 지연, 감염의 증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극등 현미경은 전안부 관찰을 통해 이러한 안과적 상태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사시 및 안구 운동 검사
당뇨로 인해 뇌신경의 허혈이 발생하는 경우 갑작스러운 복시나 눈 운동의 움직임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광각 안저 촬영 및 정밀 안저 검사
혈관 및 시신경의 모습을 직접 관찰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가장 초기 변화는 미세 망막 출혈입니다.
이후 출혈이나 면화반, 시신경의 부종 등으로 당뇨병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산동제를 넣고 산동을 해서 안저검사를 시행하였지만 서울림안과에서는 초광각 안저촬영을 통해 전반적인 안저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는 후극부 안저촬영을 통해 황반부 및 시신경을 좀더 자세하게 관찰합니다.

망막 출혈 및 면화반이 발생한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광각안저촬영
빛간섭 단층촬영 및 혈관조영
단층 촬영
당뇨병성 망막 부종이나 허혈에 의한 급성 중간 황반병증등의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관조영 단층 촬영을 통해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모세혈관 및 혈관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과 비교하여 모세혈관이 소실된 당뇨환자

혈관조영 빛간섭 단층촬영의 사진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과연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을까요?
많은 환자들이 처음 당뇨를 진단받고 안과 검진을 시작하더라도, 몇 번 검사를 하다보면 딱히 치료를 하는 것도
없는데 자꾸 외래는 잡아주고 오라고 하니 점차 지치면서 검진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뇨로 인한 안과적인 변화가 발생한다면 이후에는 조직과 혈관의 상태를 당뇨가 없는 이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적절한 시기에 시술 혹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따라서, 아무 치료가 없다기 보단 적절한 경과 관찰 간격을 정하고, 치료가 들어갈 시점을 파악하고,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된다면 늦지 않게 개입이 들어가야 합니다.


1. 생활습관 관리
2. 보조제의 복용
3. 치료적 개입
당뇨가 일단 진단되면 극히 일부의 환자들을 제외하고는 여생을 당뇨약이나 인슐린과 함께하게 됩니다.
그렇다는 것은 안과 검진 또한 빠질 수가 없다는 뜻이겠지요.
기약이 없는 것만큼 사람의 진을 빼는 것이 있겠냐마는,
< 서울림 (林) 안과 >가 함께 고민하며 기나긴 여정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서울대병원의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합니다.